소비자단체와 이통사, "아이폰15 발열 원인과 해결책을 설명하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15 시리즈의 예약 신청을 받는 동안, 국내 소비자단체와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아이폰15 스마트폰의 발열 논란에 대한 애플의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발열 문제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패치를 배포했더라도, 발열의 원인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애플은 아이폰15의 결함을 즉시 시정해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애플에게 미국과 중국 등 1차 출시 국가에서 발생한 발열 문제의 원인을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시민회의는 "이 문제의 원인이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제작된 부품으로 인한 것인지, 티타늄 소재의 낮은 열전도율 때문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라며 "애플이 사실을 은폐하고 소비자를 속이면, 표시광고법(제3조 제1항 제2호)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1차 출시 국가에서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자 발열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애플은 새로운 운영체제(iOS 17.0.3)를 배포하며 "중요한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아이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와 사용자들은 "애플이 1차 출시 국가에서 제기된 발열 의혹을 인정한 것"으로 보며, 애플은 발열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전 아이폰 모델의 수신 먹통과 발열 논란에 대해 사실상 무응답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발열 문제를 해결한 애플에 대해 또 다른 우려도 나타났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주로 운영체제 오류, 운영체제와 특정 앱의 충돌, 앱 간의 충돌 등으로 인해 중앙처리장치나 화면 컨트롤 드라이버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이 과도하게 동작하며 열을 발생시키는 경우에 적용되는데, 이로 인해 성능 저하와 속도 저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발열은 배터리 사용 시간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발열 문제가 배터리 사용 시간과 관련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회의는 "아이폰15에서 나타나는 야간 촬영 시 고스트 현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며, 렌즈 율의 문제에 대한 조사와 해결을 촉구합니다"라며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는 비율을 전체 부품의 50%로 확대하여 소비자의 자가수리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고가의 애플케어서비스를 강제로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후면 유리뿐만 아니라 카메라, 배터리, USB-C 포트 등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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